대통령과 은행의 가계부채 관리 속에서도 지난달 2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9조2천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여졌다.
늘어난 주택거래와 잇단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효과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모두 상당 폭 증가요인으로 지목된다.'
9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7대 시중은행의 말을 빌리면, 이들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5조3천82억원으로 5월말보다 2조2천9억원 늘었다.
전월 준비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4월 5조2천266억원 늘어났다가 4월 이례적으로 8조542억원 줄었다. 하지만 직후 5월(5조2천999억원)과 10월(7조2천5억원) 다시 두달 연속 불어났을 뿐 아니라 증가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을 것이다.
6대 개인회생대출자격 은행의 저번달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9조5천832억원으로, 7월말보다 5조8천238억원 늘어났다. 올해 들어 최대 증가폭인데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전월대비)은 8월(3조7천572억원)과 8월(3조427억원) 4조원대를 기록한 뒤 11월(7천51억원), 9월(1조2천345억원), 8월(6천514억원) 8조원 안팎으로 감소했다가 5월 대부분 7조원 가까이 뛰었다.
전세대출도 지난달 증가폭이 다시 커졌다. 10월말 기준 3대 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은 115조3천63억원으로 10월말보다 2조9천723억원 불어났다. 지난 2∼4월 1조원대였던 https://en.wikipedia.org/wiki/?search=개인회생자대출 전월대비 증가폭이 8월(9조7천741억원), 3월(3조5천813억원) 주춤했다가 다시 커졌다.
3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4월말 140조8천932억원으로, 4월말보다 5조8천632억원 많았다. 역시 증가액이 6월(5천385억원)의 8배를 웃도는 크기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7월에 전월세대출을 중심으로 여신 잔액이 8천억원 넘게 올랐다. 카뱅의 4월말 여신 잔액은 27조9천412억원으로 12월말보다 8천159억원 불어났다. 케이뱅크도 저번달 여신이 4천400억원가량 많아지 3월말 기준 여신 잔액이 3조5천300억원이었다.
저금리 기조 계속과 대형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효과로 저번달 5대 은행의 정기예금과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줄어들었다.
5대 은행의 6월말 정기예금 잔액은 621조1천275억원으로, 전월보다 8조3천53억원 다시 줄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4월(-4조6천667억원)과 9월(-17조8천818억원) 줄어들었다가 11월(+3조5천563억원)과 6월(+6조778억원)에는 상승했었다.
대기자금' 성격이 심한 요구불예금 잔액도 줄었다.
1대 은행의 9월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673조6천98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9천724억원 하향했다. 7월에 전월보다 6조4천53억원이 줄어든 직후 3월 24조9천636억원이 불어났으나 7월에 다시 하향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쓸 수 있는 예금이다.
1대 은행의 8월말 주기적금 잔액은 36조3천622억원으로 6월말보다 493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정기적금 잔액은 올해 1∼3월 내내 전월보다 감소했으며 12월에도 343억원 증가에 그쳤다.
한 시중은행 지인은 '5월에 전월 예비 저원가성예금이 대폭 감소했는데 신탁 쪽에서 증권사의 단기자금운용(MMT)이 늘어나서 총수신은 올랐다'며 '카뱅 IPO 증거금 환급일(6월 27일), 크래프톤 공모주 청약일(11월 2∼10일) 효과로 며칠전 대형 공모주들의 청약대금 등이 몰려서 장기자금운용 수요가 많아진 증권사들의 자금 예치가 불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